케네디 가문의 소소한 이야기로부터 시작해서 미국 정치와 사회의 내밀한 부분을
엿볼 수 있는 멋진 책입니다. 인상적이었던 몇 대목을 뽑았습니다.
1. 인생을 즐기는데는 세 단계가 있다.
첫째 어떤 일을 기대하는 것.
둘째 그 일을 경험하는 것.
셋째 그 일을 추억하는 것.
살다보면 더 이상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대하지 않게 되는 때가 온다.
2. 우리는 (아버지로부터) 포기하지 말라고,
운명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어떤 도전에도 마지막 의지,
마지막 희망까지 남김없이 모두 쓰라고 배웠다.
-암 선고를 받은 에드워드 케네디가 자신을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이유로 떠올린 단상-
3. 인생은 영원하고 일은 계속된다.
내게 일은 부정과 불공평에 대해 무언가를 할 기회이자 소명이다.
난 항상 목표를 정하려고 노력해 왔다.
분명 그 길에는 폭풍이 일것이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나침판을 따른다면 결국 목적지에 도달할 것이다.
4. 신앙을 지키는 일은 항상 나의 토대가 되고
영감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내 인생에서 가장 긍정적인 힘이자 변하지 않는
낙천주의의 근거였다.
살면서 부족한 행동을 한 적도 있지만
신앙은 항상 나를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가게 해주었다.
5. 건강이 악화되어 목숨까지 위태로워진
오래전 몇년동안 버지니아대 구술역사에 참여해
개인적, 정치적 기록을 보관해 두었다.
또한 50년 넘게 메모와 일기를 써왔다.
이 기록들이 내 인생을 이야기할 때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6. 신앙은 내 인생을 구원한 생명의 은인과도 같은 것이었다.
그동안 험난한 여정에 맞서 당당히 싸우며 시련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다 종교가 있었기 때문이다.
7. 이 회고록을 쓰도록 용기를 준 것이
바로 다음 세대로 전해진 햇불과 활기찬 꿈이었다.
8. 나는 인생이 좀 더 단순해지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너무 이른 나이에 죽지 않기를 바란다.
그리고 비극이 어느 한 영혼을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 출처: 에드워드 케네디, <케네디가의 형제들>, 현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