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큰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아는 것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콤플렉스에 대한 이해의 도를 높이면
그만큼 삶도 풍성해질 것입니다.
콤플렉스에 대해 최근에 읽었던 멋진 내용을 정리해서 보내드립니다.
1. 마음 속에 자신을 괴롭히는 각종 상념들.
그리고 이들 상념들의 중심에 콤플렉스가 놓여 있다.
난해한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그 '복잡한 마음의 덩어리들'.
그것이 바로 콤플렉스이다.
2. 우리가 어떤 의미있는 경험을 하게 되면, 그 경험과 관련된 이런 저런 생각들이
서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마음속에 자리잡는다.
그리고 이와 비슷한 경험들이 반복되다 보면 마치 하나의 복잡한 기계처럼
그 생각들이 함꼐 움직이는 구조로 자리잡는다.
3. 이렇게 되면 마음의 구조물은 자체의 힘을 갖게 되고, 이 힘들은
우리의 일상 생활을 하면서 겪는 다양한 정신생활에 영향을 미친다.
즉 애초의 상황과 비슷한 상황에 처하면 그와 비슷한 감정을 갖게 되고,
그와 비슷한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게 만든다.
그래서 특정한 종류의 콤플렉스는 주로 특정한 계열에 속하는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4. 콤플렉스로 형성된 덩어리들은 나름의 체계를 가지고 있고
그 체계를 지키기 위한 방어체계를 갖추고 있어서 좀처럼 그 전체 모습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우리가 남들의 콤플렉스는 잘 알아차리면서도 자신의 콤플렉스를 잘못 알아차리는
것은 이러한 자기방버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5. 그런데 콤플렉스가 병적인 수준으로 비대한 권력을 행사하면
우리 몸속의 암세포가 건강한 세포를 파괴하거나 우주의 블랙홀이 주변의
모든 물체를 빨아들이듯 정신생활의 균형이 크게 무너지게 된다.
6. 콤플렉스는 힘과 에너지 관점에서 양면성을 갖고 있다.
콤플렉스는 덩어리를 이루는 군집체이므로 주변에 에너지가 많이 보여 있다.
따라서 콤플렉스가 많다는 것은 곧 많은 잠재적 에너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즉 콤플렉스가 전혀 없는 사람보다 투자할 수 있는 에너지가 많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관건은 그 에너지를 어떻게 생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7. 문제가 되는 것은 콤플렉스 자체에만 집착하는 것이고,
오로지 그것을 방어하기 위해서만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방어적 노력에 투입되는 에너지를 해방시킬 수 있다면
그 에너지는 더욱 생산적인 일에 쓰이는 활력으로 변할 것이다.
8. 콤플렉스는 얼마나 자신을 개방적이고 유연한 태도로 대하고 관리해 나가느냐에 따라
독이 될 수도 있고, 악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콤플렉스와 친구가 되기 위한 과정도 인간관계와 비슷하다.
따라서 더 이상 그 친구(콤플렉스)를 소외시키지 않겠다는 결심이 필요하다.
그 친구가 단점이 많고, 또 비록 나에게 상처를 준다 하더라도 진정한 친구로
받아들이겠다는 애정어린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출처: 정승아, <콤플렉스는 나의 힘>, 좋은 책 만들기, 2010, pp.128-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