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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기타/책 읽기

지구를 생각한다

 [이 주의 과학책] 기후변화, 에너지, 식량, 질병, 물 : 5가지 키워드로 읽는 지구                                      2009년 10월 09일(금)

이 책은 지구와 인류가 직면한 중대한 현안으로 ‘기후변화, 에너지, 식량, 질병, 물’을 꼽은 다음, 이들 다섯 가지 키워드로 지구와 인류의 현재와 미래를 점검하고 있다. 즉 기후변화, 에너지, 식량, 질병, 물이라는 키워드를 매개로, 전 지구적인 위기상, 인류의 노력, 공동체로서의 인류의 책무감, 국제사회의 변화 등을 보여줌으로써 지구의 문제를 심도 있게 살펴보고자 한 것이다.

눈여겨 볼 지점은 기후변화, 에너지, 식량, 질병, 물이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가 전혀 다른 주제처럼 보이지만, 여러 갈래의 강물이 하나의 큰 물줄기가 되듯, 서로 연결되어 총체적인 지구의 위기와 고통 받고 있는 지구의 면면의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 지구온난화는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의 증가와 연관되고, 이것은 무절제하게 이뤄진 화석연료 사용과 관련이 깊으며,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은 물 부족과 신종 질병의 등장, 먹거리 비상을 불러일으켰던 것이다.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운영하는 과학포털 '사이언스 올'에 실린 원고를 묶은 이 책은 다섯 가지 지구 현안에 대한 과학적 해법이 무엇인지, 풀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살펴본다. 좋건 싫건 과학은 이들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이 책은 대체에너지 개발, 수소경제, 해수담수화, 인공강우 등 최첨단에서 이뤄지고 있는 과학적 노력들을 폭넓게 다루는 한편, 과학기술이 지닌 어두운 이면도 함께 짚어낸다.

책 속에서 한 문장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설치 운영 중인 대형 생활 쓰레기 소각장 42곳에서 발생하는 열은 연간 552만 1,278기가칼로리(1기가칼로리=10억 칼로리)에 이른다고 한다. 이 가운데 489만 1,184기가칼로리를 회수해 사용하고 있으니 89퍼센트나 재활용하는 것이다. 이를 중유로 환산하면 341만 7,000배럴로 3,500억 원 이상의 원유 수입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137페이지)

제공 알라딘 |

저작권자 2009.10.09 ⓒ Science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