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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모음/공병호 칼럼

삶의 향기

 648 2009-04-06
나는 존중이 존중을 낳고, 높은 기대가 더 높은 성취로 이끈다는 확신을 가졌다.
    피츠버그의 빈민가에서 태어나서 미술 선생님의 도움으로 자아정체성을 찾고
    한 걸음 나아가 빈민촌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역사를 이룬 한 인물 이야기입니다.
삶을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하는 가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시길...

 
 


1. 삶의 자서전을 바꾸려면
   우리 모두는 무엇인가 소망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
그때까지 나는 나를 둘러싼 환경에 의해 규정받도록 스스로 방치하고 있었다.
나에게 씌운 한계들, 다른 이가 나에 대해 갖는 낮은 기대와 같은 그 모든 꼬리표를

그대로 받아들였다.
내가 쓸 쑤 있는 유일한 기회는 맨체스터(피츠버그의 빈민가)의 거리가 제공하는 것

뿐이라고 스스로 믿었다.
그러나 이제 나는 맨체스터가 더 이상 깎아내리고 타락시킬 수 없고
누가 뭐라 해도 '내 것'이 틀림없는 나의 기술, 열정, 재능, 성취에
뿌리박은 자기정체성의 새로운 기초를 가졌다.


2. 나는 예전에는 갖지 못했고 할 수도 없었던 것들로 나 자신을 규정했다.
   대신에 나 자신의 내면과 온전한 존재 자체에 몰입했다.
유의미한 삶이란 잡히지 않는 미래에 떠도는 추상적인 그 무엇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다.
삶은 바로 '여기에' 있으면, 비록 맨체스터를 벗어나지 못한다
하더라도 풍성하고 유의미한 삶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은 이미 내 손 안에 있었다.


3. 내가 만난 엄청난 부자들 중 몇몇은 아직도 이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그 결과 정신적으로 가난하다.
이러한 깨달음으로 나의 모든 것이 바뀌었다.
나는 여전히 돈이 없었지만 더 이상 가난한 아이처럼 생각하지 않았다.

4. 우리 모두는 살면서 앞길이 보이지 않는 여행을 한다.
   맨체스터의 일개 청년이었을 때,
나는 오늘날 내가 영위하는 삶으로 이어진 한치 앞도 내다보이지 않는
그 길을 미리 계획하거나 상상하지 못했다.
나는 성공을 위해 결코 전략적 목표를 세우거나 몇몇
전통적 사고방식을 추종하지 않았다.
대신에 나는 기회에서 기회로 본능에 따라 움직였으며,
하나하나 차례로 의미 있는 경험을 추구했다.

그리고 가능성, 새로운 우정, 육감, 행운, 도중에 얻은 모든
지식과 기술들만 순전히 믿고 생의 진로를 엮었다.

5. 우리 모두의 삶은 어느 정도 이와 같다고 생각한다.
    뜻밖의 행운이나 예측하지 못한 기회는 우리 모두의 삶에서
커다란 역할을 한다.
나는 맨체스터 비드웰의 창립으로 이끈 어떤 마스터플랜이나
거창한 전략적 계획 같은 것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다.

6. 나는 그저 가슴에서 솟아나는 열망에 따랐을 뿐이고 나에게 주어지는
   패로 할 수 있는 일을 했다.
그런데 어떤 일인지 그 길을 따라갔을 뿐인데
내가 원하고 가야 할 바로 그곳에 이르렀다.

7. 삶에서도 마찬가지로 즉흥적으로 대응하고 신뢰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우리 모두는, 삶이 삐끗하거나
우리들 예상치 못한 굽은 길로 내팽개치는 모든 순간에도
적절히 대응하고 회복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유연함과 비전을 가져야 한다.
인생의 멜로디와 화음을 조율하는 음악가로서
우리의 역할은 이와 같은 즉흥적 요구에 대응하여
이를 이해하고, 우리의 삶을 향상시키는 데에 있다.

-출처: 빌 스트릭랜드, <피츠버그의 빈민가에 핀 꽃>, pp.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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