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위를 보면 결벽에 가까울 정도로 완벽증에 걸린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처음부터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사람도 똑같은 부모에게서 난 자식도 잘난 자식이 있는가 하면 망나니같은 자식도 있다.
공부를 잘하는 자식이 있는가 하면 공부와는 담을 쌓은 자식도 있다.
칼럼도 수십, 수백개의 글 중에서 감동을 주는 글이 있는가 하면 아무런 감동을 주지 못하는 그저 평범한 글도 있다.
유명한 시인도 일생에서 수십개에서, 수백개의 시를 쓰지만 모든 시가 사람들에게 애용받는 것은 아니다.
이 중에서 몇개가 사람들에게 애용받는다.
가수도 마찬가지이다.
국민가수로 사랑받는 이미자님은 지금까지 총 2,060곡 정도를 발표했고, 나훈아님은 앨범발표 수만 약 200장 이상이고 취입곡수는 2,600여곡 이상이며 이중 800여곡은 자작곡이라 한다.
이처럼 수많은 발표곡 중에서 사랑받는 곳은 몇십곡이 되지 않는다.
홈런왕이 신입선수부터 홈런왕은 아니었다.
미국의 전설적인 프로야구 홈런왕 베이브 루스는 야구경기에서 홈런을 714개나 쳐내서 홈런왕이 되었지만 베이브 루스가 714개의 홈런을 치기까지는 1,330개의 스트라이크로 삼진 아웃을 당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실수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보다 완벽에 가까워진다.
나는 기획을 직장 상사에게서 배웠다.
내가 1985년 군 제대후 미원그룹에 입사하자 회장비서실로 발령이 났다.
회장비서실에는 바로 윗 상사로 계열사에사 파견나온 강성균과장님과 그 위로 윤석동 차장님이 계셨다.
나는 이분들에게 기획을 배웠다.
배테랑 사원들만 근무한다는 회장비서실에 신입사원이 왔으니 그분들은 얼마나 답답했겠는가?
거의 1년간은 내가 기안을 하여 결재를 올리면 꼭 빨강 싸인펜으로 가필을 하여 기안서를 다시 고쳐주곤 했다.
나는 그런 고쳐주는 기안서를 버리지 않고 차곡차곡 모아 두었다.
그리고 왜 내기안문이 고쳐지고, 문장에 왜 빨간색 글자가 가필이 되었는지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물론 상사가 고쳐주는 기안서가 내용이나 문장이 훨씬 부드럽게 연결되고 전달하고자 하는 뜻이 보다 완곡하게 전달되도록 바뀌어졌음은 너무도 자명했다.
비서실이다보니 계열사들로부터 자료협조를 많이 받아야 하고, 이를 통해 계열사나 임원들의 평가까지 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보니 군림하는 인상을 주지 않으려고 문자 하나, 토씨 하나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쓰며 배려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상대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협조를 이끌어내도록 기안문이나 시행문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훈련받은 셈이다.
다음에 기안을 올릴 때는 이전에 교정받은 부분을 읽어보며 실수를 줄이려 노력했고 2년째가 되어가면서 부터는 가필을 하는 내용과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게 되었다.
사람은 타고난 선천적인 지능, 태어나서 지득한 후천적인 지식이나 경험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다. 다만 그 미숙함이나 부족함,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여하히 본인이 연구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그 시기를 빨리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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