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2
새 날 김 현 곤
노스님의 무소유 하얀 책 곁에
스님이 감리한 세작(細雀) 은은한 빛깔 있으니
낮은 풀들이 가만가만 불러도
살짝 볼을 붉히는 그대가 곁에 있으니
그대 눈가에 송공송골 맺혔다가
쉬엄쉬엄 떨어지는 장마 찌꺼기
은근히 마음을 옥죄어 오지만
그대 곁에 눈물 머금은 하얀 연꽃 있으니
풀벌레 소리에도 흔들리던 마음 곁에
엷은 웃음 지으며 보고 있는 대웅전 있으니
찻물 끓이는 시간.
아뿔싸.
노스님과 담소하던 능소화와 눈빛 주고받을 뻔 하였네
출처 : 새날 새날이 오는구나
글쓴이 : 새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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