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관리/경영관리
Mirakle Letter for miracle - dreaming innovators 200509
그 흔한 김씨
2020. 5. 9. 09:20
- 우버, 리프트 실적발표
- 신기한 증강현실 '복붙'
- 빵집 파네라의 사례
- 미라클레터가 보고 있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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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icon Valley Original:트렌드 우버, 리프트 "바닥을 찍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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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잠들었던 새벽 5시 반....우버(UBER)가 실적을 발표했어요. ( 링크) 그리고 어제는 또 다른 승차공유 회사인 리프트(Lyft)가 실적을 발표했죠. ( 링크) 두 회사의 실적을 놓고 보니...몇 가지 공통점이 발견됐어요.
- 4월 들어 승차량 회복 ✨
- 지난해 대비 비용절감
- 대량 해고 (수익성 개선)
(의미#1. 미국이 살아난다?) 미국사람들이 이제 차?️를 타기 시작했어요. 그것도 남의 차를요. 여전히 평소보다는 크게 줄어들긴 했지만 최악은 지났다는 신호들이 나오는거죠. 승차량 증가를 보면요.
- 우버: 12% 승차량 증가 (4월 마지막주)
- 리프트: 13% 승차량 증가 (4월 5일 ~ 5월 3일)
물론 상황이 좋지만은 않아요. 두 회사 모두 작년 대비해서 승차량이 70% 가량 감소한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죠. 하지만 주간 단위로 보면, 4월 들어서 승차량이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 두 회사가 공통적으로 밝히는 이야기네요.
(의미#2. 엄청 쥐어 짰다) 우버와 리프트 기업에 투자해 두었던 분들이라면 참 좋아하실 소식인 것 같아요. 두 회사는 작년 1분기 대비해서 올해 1분기에 비용절감을 엄청나게 했다고 밝혔어요. 아래 그림을 참조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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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은 매출액 대비 EBITDA라고 하는 이익지표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보여주고 있어요. EBITDA는 기업의 현금흐름과 가까운 지표인데 현금흐름은 계산하기가 불편한데 반해 EBITDA는 계산하기가 편해서 대신 많이 사용되고 있죠. 작년 1분기와 비교해 보면 두 회사 모두 마진이 크게 올라간 것을 볼 수 있어요. (엄청 쥐어짰다는 얘기죠) 두 회사 모두 최근 대량의 구조조정을 했었는데요. ( 우버 3700명, 리프트 982명 - 관련기사) 이에 따른 인건비 절감효과는 위 마진 개선율 그림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요. 결국 매출이 나아지면 회사의 수익성은 더 좋아지고, 회사의 수수익성이 좋아진다는 기대감이 형성되면 주가는 올라가는 그림이 되는 거죠. 리프트는 어제 이런 실적을 발표하고 나서 장외에서 17% 올랐고, 오늘은 장중 22% 올랐네요. 우버는 오늘 장내에서 11% 올랐고, 장외에서 6% 올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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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icon Valley Original:트렌드 증강현실로 옮겨 간 '복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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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RL+C, CTRL+V는 컴퓨터로 작업하는 이들의 일상이죠? 그런데 텍스트, 그림 정도만 복붙하는데 익숙하셨던 분들은 이제 가상현실 복붙에도 익숙해 지셔야 하겠어요. 주변에 있는 물건들을 복붙해서 포토샵에 붙여 넣을 수 있는 코드가 공개됐네요.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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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구글도 오늘 아날로그 종이에 쓰여있는 글자에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기만 하면 컴퓨터에 자동으로 이걸 옮겨주는 기능을 내놓았어요. (링크) 구글 렌즈라는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으면 테스트 해 보실 수 있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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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세계는 빠르게 디지털 세계로 옮겨가고 있는 것 같아요. 코로나19 사태가 그런 속도를 더 가속화하고 있는 듯 하네요. 게임 포트나이트에서는 '트래비스 스콧'이라는 힙합가수가 콘서트를 했대요. ( 링크) 현실세계 콘서트를 '복붙'해서 게임 공간으로 옮겨간 거죠. (아래 그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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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신기한 기술들이 많이 나오죠? 앞으로 얼마나 더 신기한 일들이 벌어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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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icon Valley Original:트렌드 빵집 파네라의 고객중심 사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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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판데믹 이후 빵집이나 레스토랑 등이 힘든 경우가 많은데요.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는지 사례를 한번 소개해 볼까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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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라'라는 빵집이에요. 미국 캐나다 2000개 지점이 있죠. 한국 'P리바게트'와 비슷하다고 보심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이 빵집은 굉장한 타격을 입었어요. 지난 3월에 300개 정도 매장을 폐쇄해야 했죠. 아래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파네라'는 지난 10년간 한해도 지점 수가 줄어든 적이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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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파네라는 3월 이후 4월이 되면서 빠르게 적응을 시작했어요. 방향은 단 한 가지였죠. '고객이 원하는 것을 중심으로 바꾼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일들을 했어요.
- (고객) 빵집에 올 수가 없다 --> (회사) 우리가 빵 배달을 한다
- (고객) 빵집에 오기 두렵다 --> (회사) 차에서 픽업하게 한다
여기까진 뭐 흔한 일인데요. 한발 더 나아갔어요.
- (고객) 우유 사러 가기 두렵다 --> (회사)우리 빵집에 우유많어! 배달!
- (고객) 달걀 사러 가기 두렵다 --> (회사) 우리 빵집에 달걀많어! 배달!
이밖에도 LA에 있는 밥집 (샌드위치 가게) '엉클폴리'는 다양한 배달들을 해 주고 있다고 하네요. ( 관련기사, 국문)
- (고객) 옷 사러 가기 두렵다 --> (회사) 우리 옆집에 옷집 있는데? 배달해 줄게
코로나19는 고객들의 통증(Pain Point)를 급격히 바꾸어 놓는 계기가 됐어요.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의 관점에서 이는 위기이기도 하지만 고객들의 통증이 변화한다는 관점에서는 기회이기도 한 것이죠. 파네라의 CMO인 스콧 넬슨 상무는 최근 제가 참여한 온라인세션에서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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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가 왔을 때 당신에게는 선택지가 두 가지 있어요.
- 가만히 있으면서 가라앉는 것
- 일단 해 보면서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항해해 나가는 것
당연히 두 번째가 옳은 방향이에요.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다가 보면 또 다시 길이 보일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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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icon Valley Original:정보 미라클레터가 보고 있는 것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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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문제를 겪었던 줌이 암호화 엔지니어링 회사인 ' 키베이스'라는 회사를 인수했다고 하네요. 이 인수는 줌이 어떤 방향으로 가려는지를 모여주는 중요한 M&A 중 하나로 평가되는데요. 회사 내에서 줌을 사용하는 경우라면 모든 사원들이 화상회의로 공유하는 데이터들을 다 암호화시킬 수 있고, 컴퓨터에서 컴퓨터로 가는 도중에 해커가 데이터를 나꿔챈다 하더라도 암호가 걸려있어 이를 풀 수 없도록 만드는 기술을 갖고 있다고 하네요. ( 줌의 공식발표)
하지만 이게 줌을 사용할 때 사용자들이 조심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는 아니에요. 참가자들 관리를 잘못하면 이런 일도 벌어지거든요. (남아공 의회에서 회의 중에 '줌폭탄'이 떨어졌다네요.) ( 기사링크, 국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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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닌텐도 스위치
닌텐도 게임 '동물의 숲'이 엄청난 인기에요. 얼마정도냐면요...?
392,000 .... 일본 내 닌텐도 스위치 판매량 (동물의 숲이 발매되던 한주에만) 840,000 .... 3월 21일주 닌텐도 스위치의 전세계 판매량 3000만 .... 동물의 숲 글로벌 판매량 40%이상 ... 여성 플레이어 비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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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게임의 성공에 대해 다룬 The Atlantic의 명 칼럼니스트 '이안 보고스트'의 글을 읽고 있어요. ( 링크, 영문) 핵심 문장은 아래에 있는 것 같아요.
"모든 게임은 노가다를 미화한다. 그러나 이 게임처럼 노가다를 자유롭다고 느끼게 만드는 게임은 드물다."
(All video games aestheticize busywork. But few make it feel like freed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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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다음주 화요일 또 새로운 이야기로 찾아뵐게요. 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Directly Yours, 신현규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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