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소렐. 세계 최대의 광고마케팅 회사인 WPP를 키운 사람이죠. 지금은 S4캐피탈이라는 회사 대표로 일하고 있는데, 그가 최근 미국의 미디어 인플루언서 모임인 Techonomy 라는 그룹 이벤트에서 화상미팅을 했어요. 밸특은 한국에서는 혼자 미팅에 조인했는데요, 그가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기업들은 이제 목욕재개하고 (Take the bath) 디지털 전환을 시도할 겁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그동안 대기업들은 디지털 전환을 완전하게 하지 못했어요. 급격하게 할 경우 악영향이 있었으니까요. 예를 들어 콜센터를 인공지능으로 다 바꾸는 작업은 과거에는 쉽지 않았을 거에요.
하지만 코로나는 기업이 디지털 전환하기 매우 좋은 계기에요. 왜냐.
- 첫째, 최종 소비자가 디지털로 전환하고 있어요. 다들 원격으로 일하잖아요.
- 둘째, 어떤 기업이든 그들의 고객들이 디지털에 익숙해 지기 시작할 거에요.
- 셋째, 2분기 이후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면 구조조정 이슈가 커질 거에요.
한마디로 코로나 이후 최종 소비자들이 원하고, 기업의 고객들이 원하고, 기업의 내부에서도 원하는 것이 디지털 전환이라는 얘기에요. 모두가 디지털로 작업 결과물들을 가져다 달라고 원할 것이고, 마침 기업 내부적으로는 불필요한 비용을 제거해야 하는 시기가 올 거기 때문에 제대로 생각을 하고 있는 CEO라면 자동화 또는 인공지능 또는 디지털 전환을 하려는 시도들을 강화해 나갈 수밖에 없다는 거죠.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몸담고 있었던 광고 마케팅 산업의 경우 "아날로그에서 벗어나지 못한 곳들은 하늘에서 떨어진 운석을 맞은 것처럼 납작(Cratering)해 질 것"이라고 말해요. 디지털 전환? 아니면 소멸. 이라는 거죠. 참고로, 마틴 소렐 WPP 창업자는 광고회사 사치앤드사치에서 재무 담당으로 일하다가 40세였던 1985년 광고회사 WPP를 창업했고, 2000년에는 영국 왕실에서 주는 기사작위를 받은 입지전적 인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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